몇년전 부모님 집에서 채널을 돌리다 기독교 채널에 최강희씨가 인터뷰 하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멈춰 섰습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평소의 이미지와 많이 달랐습니다. 우울증과 자기비하에 심한 담배 중독 까지, 자존감이 많이 없었는데 극복했다는 메시지가 핵심이었습니다. 기독교 채널이었고 간증의 형식이었지만 그녀의 말엔 비종교인도 귀담아 들을 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녀가 담배를 끊은 비법은 어찌보면 처음 듣는 신선한 방식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존감은 낮았지만 통찰력있게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던것 같습니다. 그녀의 결론과 다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담배에 손이가면 잠시 멈춰 생각했습니다. 정말 피우고 싶은 것인지 습관처럼 손이 가는 것인지. 정말로 피고 싶을 땐 폈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마음을 다잡고 참았습니다. 자연스레 줄더니 끊게 됐습니다" 담배를 '중독이 아니라 습관'으로 보는 것이 그녀가 택한 관점의 힘이었고, 실로 내가 원하는 것이 맞나 내면을 들여다 본것이 변화의 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제 저는 안좋은 습관을 끊고 싶을 때마다 그녀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