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 김재현 / 컨텐츠하우스
- 2011-07-22
- 978-89-97142-00-2 03180
- 인문 > 심리
- 왜 나쁜 기억은 자꾸 떠오르는걸까?
- 재밌는건 인간의 몸과 정신에 대한 성문메뉴얼은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X는 Y때문이다' 라고 단언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소견에 그치거나, 설령 많은이들이 공감하더라도 현재 가장 그럴싸한 가설일 뿐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책의 제목에 꽤나 끌림이 있는 일답을 제시합니다. '그 나쁜 기억을 해결하라는 무의식의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 그러고보니 그렇다 할만한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는데 엄지발가락이 아득하게 찌릿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펴보기에도 애매한 수준의 것이라 며칠들 무디게 살았습니다. 하루는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작은 털이 살을 파고들어 꽤나 자리를 잡았던 것입니다. 팽팽히 당겨서야나 뺄 수 있었고 이내 묘한 통증도 가셨습니다.
- 분명 제 뇌는 통증으로 해결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마음이라고 다를게 있나 싶습니다. 안좋은 기억은 마음 속 무형의 상처가 되고 우리의 무의식은 종종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있으니 해결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같습니다. 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상처는 덮어놓으면 고름이 차지만 열어놓고 관심을 가지면 낫는 법'이란 것입니다. 어떤 나쁜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면 잠시 마음챙김 명상처럼 눈을 지긋이 감고 내 마음 깊숙히 무엇을 느끼고 있나 응시해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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